소개글
요즘 제가 이런데, 영양하고 관계있나 생각했는데, 이석증일 수도 있겠네요. 흠.
아침에 일어날 때나 누웠다 일어설 때 갑자기 세상이 빙글 돌며 어지럽다면, 단순 피로가 아니라 ‘이석증’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어지럼의 원인부터, 병원 치료와 집에서도 가능한 에플리 운동, 그리고 재발을 막는 수면 자세와 생활습관까지 하나씩 알려드립니다.
비타민 D와 칼슘 같은 영양 관리, 낙상 예방용 야간 조명과 경사 베개 활용법도 함께 다루며, 누구나 오늘부터 바로 실천할 수 있게 정리했습니다.
아침·취침 전 3분 루틴: 에플리 순서와 어지럼 대처 포인트
이석증이 있으면 아침에 일어나거나 밤에 누울 때 세상이 한 바퀴 도는 기분이 들죠.
하지만 겁먹을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은 단 3분으로 가능한 ‘에플리 루틴’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석증은 귀 속의 작은 돌, 즉 이석이 제자리를 벗어나면서 생기는 어지럼증입니다.
이석이 잘못 들어간 반고리관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머리를 돌릴 때마다 세상이 휙— 돌죠.
그래서 우리가 할 일은 간단합니다.
그 이석을 다시 제자리로 ‘굴려주는’ 것입니다.
에플리 운동은 병원에서도 가장 많이 쓰이는 이석증 치유 방법입니다.
특히 ‘뒤쪽 반고리관형 이석증’이라면 성공률이 높습니다.
단, 이 운동은 반드시 ‘증상 있는 쪽 귀’를 알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른쪽으로 누울 때 세상이 도는 느낌이 더 강하다면 오른쪽 귀 쪽이 문제일 확률이 높습니다.
오른쪽 이석증일 때 순서(왼쪽일 경우 반대로 적용)
침대에 앉아서 머리를 오른쪽으로 45도 돌립니다.
그 상태로 천천히 뒤로 눕습니다.
머리가 살짝 뒤로 젖혀지며 베개 끝에 닿는 느낌이 나야 합니다.
이때 어지럼이 생기면 30초~1분 그대로 유지합니다.
이제 머리를 왼쪽으로 90도 돌려주세요.
역시 30초 유지합니다.
그 상태에서 왼쪽으로 몸을 굴려 옆으로 눕습니다.
코가 바닥을 향하게 하고 30초 기다립니다.
마지막으로 천천히 앉습니다.
어지럼이 가라앉을 때까지 고개를 숙인 채로 잠시 기다리세요.
이 루틴을 아침에 일어나기 전, 밤에 잠자기 전 하루 두 번 해주면 좋습니다.
단, 첫 며칠은 어지럼이 잠깐 심해질 수도 있으니 주변에 안전공간을 확보하세요.
이 운동은 ‘빠르게’가 아니라 ‘천천히, 일정하게’가 핵심입니다.
운동 후에는 물을 한잔 마시고, 10분 정도는 머리를 숙이지 마세요.
이석이 다시 흩어지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시간입니다.
혹시 운동 후에도 어지럼이 계속된다면 다른 반고리관에 이석이 있는 경우일 수 있으니 병원에서 진단을 받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꿀팁!
베개를 살짝 높이고 자는 것이 재발을 막는 데 도움이 됩니다.
머리가 너무 뒤로 젖혀지지 않게 해주고, 이석이 흩어질 틈을 줄여줍니다.
요즘은 ‘경사형 베개(웨지 베개)’도 많이 나오는데, 이런 제품을 쓰면 자면서도 자세가 유지되어 효과적입니다.
마지막으로, 갑자기 어지러워질 때는 시선을 한 점에 고정하세요.
눈을 감으면 오히려 더 돌 수 있습니다.
깊게 숨을 쉬고, 벽의 한 점이나 천장의 무늬를 바라보면 어지럼이 빨리 진정됩니다.
결국 이석증의 핵심은 규칙적인 루틴과 천천히 움직이는 습관입니다.
아침과 밤의 단 3분이 하루 종일의 어지럼을 바꿀 수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눈 뜨기 전, 자기 전 ‘에플리 루틴’으로 귓속 돌멩이를 제자리로 돌려보세요.
재발 줄이는 생활셋업: 수면자세, 경사베개, 야간조명, 낙상예방 체크
다음은 ‘생활 속 셋업’으로 양성 돌발성 체위 현훈증(일반적으로 ‘이석증’이라 불리는) 재발 가능성을 낮추고, 낙상 위험까지 줄일 수 있는 실천 가이드입니다.
중학생도 이해할 수 있게 쉽게, 그렇지만 위트 있게 풀어볼게요!
생활셋업으로 재발을 막고 안전을 더하자
낮잠을 자던 밤중에 화장실에 다가가던 그 순간, 머리만 살짝라도 돌렸을 때 ‘아차!’ 하고 느껴지는 그 빙글빙글… 바로 그런 순간에 대비하는 게 핵심입니다.
자, 이제부터 머리를 좀 덜 돌리고, 집을 좀 더 안전하게 바꿔보는 단계로 들어갑니다.
수면자세 조정
침대에 누워서 머리를 한쪽으로만 기울이거나, 머리를 과도하게 뒤로 젖히고 자면 이석증이 다시 나타나기 쉬워요. 따라서
머리 위에 베개를 두 개 이상 쌓아 머리가 살짝 올라가게 합니다.
머리를 한쪽으로 과도하게 기울이지 마세요.
반대로 눕거나 머리를 위로 젖히는 동작을 피하세요.
잠자기 바로 전, 머리를 빠르게 돌리거나 뒤로 젖히지 않는 습관을 들이면 “또 어지러움이 오면 어쩌지?”라는 걱정이 줄어듭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변화지만, 머리 위치가 바뀌는 동안 귓속의 이석(칼슘 결정)이 움직이기 쉬우므로 머리를 안정시키는 것 자체가 재발 예방이 됩니다.
경사베개·경추베개 활용
머리만 높여 자는 게 아니라, 상반신도 살짝 기울여 주면 더 좋습니다.
경사(웨지) 베개: 상반신이 약간 올라간 상태에서 잠들면 머리와 목이 뒤로 크게 젖혀지는 걸 막아줍니다.
경추형 베개: 목을 지지해줘서 머리 회전이나 기울임이 무리 없이 유지됩니다.
이렇게 베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아침에 몸이 끼고, 머리가 빙글돌아” 하는 상황을 꽤 예방할 수 있어요.
초기에는 조금 어색할 수 있지만, 며칠 지나면 “아, 이게 훨씬 편하네”라는 느낌이 옵니다.
야간조명 및 집안 동선 정비
밤중에 화장실 가다가 어지럼 탓에 넘어질 수 있는 위험이 꽤 크거든요. 그래서
복도나 욕실 출입구 등에 모션 센서 야간조명을 설치하세요.
발을 어둠 속에서 내딛는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질 수 있거든요.
욕실, 샤워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매트나 바닥 손잡이 설치가 유리해요.
갑작스런 머리 회전이나 중심 이동이 어지럼을 유발하니까요.
가구·러그·전선 등이 복도를 가로지르지 않도록 정리해 두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렇게 집안 환경을 ‘어지럼 대응’ 중심으로 바꾸면, 단순히 증상을 보조하는 걸 넘어서 재발 이후 안전까지 확보하는 셈이 됩니다.
낙상예방 체크리스트
밤중 이동 시 핸드레일이나 벽 손잡이를 붙잡을 수 있나요?
욕실이나 현관 바닥이 미끄럽지 않나요?
머리를 돌리거나 일어날 때 반드시 잠시 앉아서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이 있나요?
머리가 흔들릴 만한 고개 젖힘이나 회전 동작을 자주 하지 않나요?
침대에서 일어날 때, 주변이 깜깜하면 야간조명이나 작은 라이트가 켜져 있나요?
이 체크리스트를 한 번 정리해 두시면, “혹시 또?”라는 불안감을 덜 수 있고 생활 속에서 바로 실천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것은 ...
생활셋업은 거창한 운동이나 약 없이도 일상에서 꾸준히 바꿀 수 있는 작은 습관 변화입니다.
머리 위치, 베개 선택, 집안 구조, 야간 동선—이 네 가지만 잘 챙겨도 재발 확률과 낙상 위험이 눈에 띄게 줄 거예요.
물론 증상이 지속되거나 변화가 심할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가 상담을 병행해야 합니다.
마무리글
이석증은 생각보다 흔하고, 한 번 겪으면 불안감이 오래 남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정확히 알고 꾸준히 관리하면 대부분은 잘 회복됩니다.
오늘 배운 에플리 운동, 바른 수면 자세, 균형 잡힌 영양과 안전한 환경을 생활 속에 조금씩 적용해 보세요.
작은 실천이 어지럼 없는 하루를 만드는 첫걸음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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